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

꿋꿋함과 밝음으로 한국음악의 새 장 열어가는악기 '피리' 꿋꿋함과 밝음으로 한국음악의 새 장 열어가는... 피리는 옛 고구려 고분인 중국 즙안현 장천 1호 벽화에 그려져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피리는 5세기에 고구려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6세기 말 중국 수나라에 소개된 고구려 음악에 피리가 포함되어 있고, 서역 국가들의 음악에 피리가 편성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피리는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가 아니고, 서역 계통 악기로서 5세기 중엽 고구려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 관악기에는 가로로 부는 악기와 세로로 부는 악기가 있으며, 세로로 부는 악기는 ‘서(reed, 피리와 같은 목관 악기의 부리에 끼워 소리를 내는 얇고 갸름한 조각. 대나무와 쇠붙이로 만들며, 그것의 진동으로 악음을 낸다)’가 있는 악기와 ‘서’가 없는 악기로 나눌 수 있다. 피리는.. 2023. 7. 2.
두드리거나 혹은 부딛치거나 '한국전통 타악기' 타악 두드리거나 혹은 부딛치거나 한국음악에서 타악기의 종류는 갈고, 건고, 교방고, 꽹과리, 노고, 노도, 목탁, 뇌고, 뇌도, 방울, 방향, 박, 부, 북, 삭고, 대고, 소고, 어, 영고, 영도, 용고, 자바라, 응고, 절고, 장고, 정주, 종, 좌고, 축, 특경, 징, 특종, 편경, 편종 등 30여 가지가 넘는다. 그중에서도 국악관현악에 자주 쓰이는 타악기는 다음과 같다. 꽹과리 놋쇠로 만든 둥근 모양의 악기로 지름이 20cm 내외이다. 용도에 따라 명칭이 달라 궁중의 제향에 쓰이는 것은 ‘소금’이라 하고, 농악이나 무악 등에 사용되는 것을 꽹과리라 부른다. 소금은 용머리가 달려 있는 붉은색 자루에 매달려 있으며, 나무망치로 친다. 농악에 쓰이는 꽹과리는 징과 같이 홍사 끈으로 손잡이를 만들고 나무.. 2023. 7. 2.
슬프고도 나직한 소리, '아쟁' 『악학궤범』 중 ‘고려사’에서는 아쟁을 당악기(唐樂器)이며 7줄이라고 하고 있다. 이렇듯 아쟁은 당악에만 쓰이다가 조선 성종 무렵에는 향악에까지 쓰이게 되었다.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 당나라 때에 ‘알쟁’ 또는 ‘쟁이’라는 악기가 있었는데, 대나무의 끝을 매끄럽게 하여 그것으로 줄을 문질러서 소리를 냈다고 한다. 아쟁은 이를 받아들인 듯이 보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어 왔다고 한다. 저음 현악기로 소리의 지속성이 뛰어나 아쟁은 전면이 오동나무이고, 후면은 밤나무이며, 상자 식으로 짜서 만드는데, 몸통이 가야금보다 크고 두껍게 짜인다. 거문고와 비슷하게 운두(雲頭, 악기의 머리 부분)가 얇고, 길이는 151.25㎝, 너비는 24.24㎝이다. 꼬리 부분(부들)이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23. 7. 2.
두 줄이 만들어 내는 경쾌한 소리 '해금' 『악학궤범(樂學軌範)』의 『문헌통고(文獻通考)』를 인용하면 “해금(奚琴)은 호중(胡中) 해부(奚部)가 즐기던 악(樂)으로 현(鉉)에서 나왔으며, 그 형체도 이에 류(類)한다.”라고 하였다. 『한국 악기 대관』에서는 “원래 중국 당·송 이후로 속악(俗樂)에 쓰이던 악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고려 예종 때 우리나라에 유입 중국의 악기 분류를 보면, 한(漢) 이후 주(周) 시대와 그 이전의 악기를 아부(雅部)라 하고 외국에서 들어온 악기는 호부(胡部), 중국악기를 속부(俗部) 등으로 나누는데, 여기에서 해금은 호부에 속한다. 즉 해금은 중국 동북방의 해부족에 속하는 유목민들로부터 생겨나서 중국 본토에 수입되었고, 당·송 이후로는 속악에 쓰여 오다가 고려 예종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개량.. 2023. 7. 2.